뭐야, 진짜 있던 종목이었어?친구가 운영하는 복싱 체육관에 다니던 시절이었습니다. 그 날은 휴관일 이었는데 친구가 저를 불러내더군요. 무슨 일인가 싶어 갔더니 체육관 한복판에 뜬금없이 낡은 체스판 하나가 놓여 있었습니다. 친구는 다짜고짜 체스복싱을 아냐고 물었습니다. 원체 엉뚱했던 친구라 저는 당연히 농담인 줄 알았습니다. 복싱 글러브를 끼고 링에 올라가는 사람이 어떻게 체스판 앞에서 수를 고민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더니, 친구는 진지한 표정으로 룰을 설명하기 시작했습니다. 링과 체스판 사이,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체스복싱은 말 그대로 체스와 복싱이 교대로 진행되는 스포츠입니다. 뇌와 근육을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이 기묘한 경기는 단순한 체력 대결 이상의 전략을 요구합니다.처음 규칙을 들었을 때 가장 ..